로또 1등 당첨자들의 농협 중앙회 방문 후기가 조명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로또 당첨자의 후기에 ‘부럽다’, ‘생생한 묘사에 내가 당첨된 것 같았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로또 전문 포털 로또리치(lottorich.co.kr)는 역대 1등 당첨자들의 농협 방문 후기를 공개했다.

699회 19억 당첨자 박재완(가명) 씨는 30대 트럭운전자다. 박 씨는 월요일 날 농협에 들러 19억원의 당첨금을 찾아왔다. 그는 당첨소감에 대해 “지갑에 있던 로또 용지를 꺼내서 번호를 맞춰보는데 속으로 오 마이 갓, 오 마이 갓, 백 번은 외친 것 같다”고 고백했다.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는지 묻자 박 씨는 “월요일 아침 8시 반에 농협에 도착했는데 나보다 더 일찍 온 당첨자가 있었다. 아마 나보다 더 불안해 했던 당첨자 같다”고 설명했다.

692회 23억 당첨자 신현정(가명) 씨는 1등 당첨자들만 탄다는 ‘농협 엘리베이터 후기’를 밝혔다. 그는 “남편과 함께 농협은행 본점에 다녀왔다”며 “로또 1등 당첨자들만 탄다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티를 안 내려고 해도 어찌나 떨리던지 아주 혼났다”라고 은행에서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689회 23억 당첨자 이태형(가명) 씨는 농협직원의 활기찬 반응을 언급했다. 이 씨는 “의외로 재미있었던 것은 당첨금을 주는 농협 담당자가 저에게 계속 부럽다고 말하는 점이었다”며 “매주 로또 1등 당첨자들을 볼 테니까 덤덤할 줄 알았는데 남들보다 더 부러워 하던게 기억에 남았다”고 전했다.

677회 1등 당첨자 김수연(가명) 씨는 풍문으로 떠돌던 ‘농협 조폭’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김 씨는 후기에서 “’기부단체에서 연락이 온다’ ‘농협 앞에 깡패들이 있다’ 등등의 소문들이 다 거짓이었다”고 털어놨다. 풍문으로 떠돌던 ‘농협 깡패’ 소문이 무서웠던 김 씨는 로또 용지를 손에 꽉 쥔 채 조심스럽게 둘러봤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아무것도 없었다며 “깡패가 위협한다는 내용은 전부 거짓”이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로또 당첨자들의 농협 방문기는 로또 전문 포털 로또리치(lottorich.co.kr)에 처음 공개됐다. 로또리치는 로또 당첨자 정보와 1등 번호 분석을 제공하는 전문 포털 사이트로 현재까지 134명의 1등 당첨자가 이 곳을 통해 당첨됐다. 이들은 길게는 3년, 짧게는 한 달, 평균 13개월 정도 꾸준히 로또를 구매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당첨자가 많이 나오는 이유로는 통계학 연구원들이 수 백만개의 로또 조합들을 분석해 당첨번호를 추출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기록원은 로또리치를 ‘국내 최다 1등 2,842억 배출업체’로 공인한 바 있다.

로또 1등 당첨자들이 받았던 로또 번호가 궁금하다면 로또리치 사이트를 통해 확인해보자. 로또 당첨자들의 사연과 비결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