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하고 같이 농협 본점에 다녀왔습니다. 설레임 반 두려움 반으로 도착한 농협본점은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높았고 마주치는 직원분들도 무덤덤하게 저희를 반겨주더라고요. 여기 직원들은 매주 1등 당첨자들을 접하다 보니 일상적인 일이겠죠? 안내해주는 대로 1등 당첨자들만 탄다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티를 안내려고 했지만 어찌나 떨리던지요...
농협 직원분과 상담하는 중에 1등 어떻게 당첨 됐냐고 물어보셔서 로또리치에서 당첨됐다고 자신있게 얘기했습니다.. 로또리치 통해서 1등에 당첨되신 분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아 거기요~ 하는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이시더라고요.
당첨금 찾고나서 가장 먼저 한 일이 10억원정도 있던 빚부터 한 번에 다 청산했습니다. 그동안 포승줄처럼 꽁꽁 얽매여 있던 큰 빚에서 해방되고 나니 너무나도 홀가분하고요 평생 오늘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빚을 갚고 남은 돈으로는 작은 아파트를 구입하기로 했어요. 월세에서 벗어나 우리 가족의 따듯한 보금자리가 있었으면 했는데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었네요!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와서 내려진 선물이라 생각하고 남은 삶은 더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1등 당첨되고 제가 올린 글에 따뜻한 말씀으로 화답해주신 많은 회원님들의 댓글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고 계시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 분들에게 행운이 골고루 돌아가길 다시 한번 기도하겠습니다. 저희 가족에게 닥친 가장 큰 위기의 순간에 만난 로또리치.. 정말 많이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면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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