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이번에 1등에 당첨된 사람입니다~
저한테 이런 날이 다 오네요. 아직도 꿈인 것 같고 믿기지가 않아서 계속 로또 용지만 보고 있어요.
제 소개를 하자면 40대 골드미스 입니다.
일 욕심이 좀 있는..여자에요. 나름대로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고 직장에서 인정받고 있어서 만족하고 있어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동안 계속해서 일만하다 보니 어느덧 마흔이 넘었네요.
어렸을 때는 직장에서 인정받고 싶어서 정말 매일같이 열심히 일했어요. 그런데 한해 두해 나이먹다 보니 알게 모르게 유리천장이 있는 것 같아서 두렵고 10년 뒤에도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불안했어요. 결혼도 안 해서 혼자라 제가 스스로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미래가 더 불안했어요. 그래서 로또를 시작한 거 같아요.
로또리치는 인터넷에서 우연히 접했는데 1등 당첨자가 많이 나오고 한국신기록을 세운 곳이라고 해서 믿고 시작했어요.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로또리치 번호 10개, 자동 5개씩 꼬박꼬박 구입했고요.
처음에는 신기해서 이런 곳도 있다고 주위에 얘기했는데 반응이 그거 다 뻥이라고 호구되는 거라고 하길래 이후로는 주위에 절대 말 안하고 저 혼자만 하고 있어요. 언젠가 될 거란 기대감이 있어서 흔들리진 않았어요. 실제로도 작년에 3등에 당첨된 적도 있어서 된다는 확신이 있었고요. 이번에 1등 당첨된 게 저라는 거 알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긴 한데 말 안하고 조용히 있으려고요. 회사도 만족하고 다니고 있어서 앞으로도 계속 다닐 생각이에요.
당첨금은 받으면 집 사고 싶어요. 노후에 내 몸 눕힐 집은 있어야 한다는 불안감이 있는데 집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아직 전세살이 하고 있거든요. 이번에 당첨금이 15억인데 좋은 집으로 한 채 사고 싶어요.
치열하게 살아온 보답을 받은 것 같아 기뻐요. 앞으로는 조금 내려놓고 편하게 살고 싶어요. 부모님께 효도도 하고 여행도 조금 더 다니고 갖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다 하면서 행복하게 살 거에요 :)
* 당첨 후기 게시물은 당첨자와의 직접 인터뷰를 통해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본인이 직접 또는 본인 동의하에 작성되며, 개인 정보 노출 방지를 위해 일부 편집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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