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14.10.17 19:10 조회 512,401 추천 0 신고
46억, 부도 막을 수 있는 돈이었는데..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을 저지르고 말았네요. 답답한 마음에 잠도 안 오고 솔직히 너무 고통스러워요” 지난 로또 619회 1등 당첨금은 46억. 고액 당첨금이 나오자 1등 당첨자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그 시각, 로또리치로 부터 전화를 받게 된 유은정(가명)씨. “로또 구매 하셨어요?” 라는 직원의 질문에 가슴이 철렁, 눈 앞이 깜깜했다고 한다.
여보, 미안해! 6개월만 더 했더라면.. 로또 1등 번호를 받은 사실을 알고 가장 먼저 남편 생각에 눈물이 났다는 유은정(가명)씨.
못 산 게 아니라.. 안 산 거에요.
남편이 사업을 하다가 부도를 크게 맞았어요. 그래서 대출을 많이 받았고요. 또 그러다 보니 매달 내야 하는 이자는 점점 불어나고.. 매주 20조합 2만원씩 로또를 구매했었는데 그 2만원이라는 금액 마저도 감당하기 버거운 지경이었어요. 그래서 로또 구매를 포기하게 된 거에요.
사업, 부도, 대출, 이자..
46억 원이면 부도를 막고도 대출금 상환을 하고도 남은 금액으로 편안한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었을 텐데.. 지금 더 후회 되는 건 남편에게 낙첨 사실을 말한 거에요.
그냥 혼자 가슴 아프고 말걸.. 같이 가슴 아파하는 남편을 보니 너무 속상해요.
이를 어쩌면 좋으냐고 푸념하니 남편이 “애초에 당신 것이 아니었으니까 너무 그러지 마, 그 돈이 당신 것이었으면 샀을 텐데 아니어서 그런 거니 속상해 말아“ 라고 하면서 오히려 저를 위로하더라고요.
로또리치 홈페이지만 제대로 봤었어도..
처음 로또리치에 가입 했을 때, 어떤 분의 낙첨 사연을 보고 “어머 너무 안 됐다.. 저런 일 안 당하려면 나는 진짜 꾸준히 해야지“ 했었는데.. 제 상황이 어려워지니까 나중엔 다 잊게 되더라고요. 그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이.. 제가 될 줄 정말 꿈에도 몰랐죠.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전에 꾸준히 로또를 구매하다가 한 주 거르거나 하게 되면 “혹시 내가 받은 번호가 당첨되면 어쩌지?” 하며 조마조마한 마음이 들었는데.. 어느새 쭉 안 하게 되니까 이제 불안한 마음도 안 생기고 오히려 편안해지더라고요. 로또리치에서 문자가 오면 “또 한 주가 지나갔구나＂하고 바로 지워버리고, 그렇게 받은 문자를 매주 바로 지워버렸죠. 6개월만 더 했더라면.. 그랬더라면 지옥에서 천당으로 가는 지름길이 있었는데 말이죠.
기회가 왔을 때 꼭 잡으세요!”이게 만약 1등 당첨자 인터뷰였다면.. “ 아쉬워하는 유은정(가명)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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