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와 비슷한 이름의 통계가 있습니다. 이웃수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웃수란 바로 직전 회차에서 출현했던 번호들과 인접해있는 번호들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지난 610회 당첨 번호였던 36번의 이웃수는 35번과 37번이 되는 식입니다. 그럼 이번 611회 추첨에서 이웃수에 해당했던 번호들이 무엇인지 먼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611회에서 이웃수에 해당했던 번호들은 총 11개였습니다. 14번의 이웃수 13번과 15번, 18번의 이웃수 17번과 19번, 20번의 이웃수 19번과 21번, 23번의 이웃수 22번과 24번, 28번의 이웃수 27번과 29번, 36번의 이웃수 35번과 37번이 그것들입니다. 징검다리 패턴이 출현하는 바람에 18번과 20번의 중복 이웃수에 해당했던 19번 역시 기억할만한 볼거리.

그런데 이 이웃수들이 611회 추첨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위에서 언급된 번호들 중 23번의 이웃수 22번, 28번의 이웃수 27번, 36번의 이웃수 37번이 각각 출현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웃수가 세 개 이상 당첨 번호로 출현한 경우는 지난 지난 606회 추첨 이후 이번이 5회만이자 최근 20회 기준 594회, 606회에 이은 세 번째 출현.


 

611회까지 추첨 결과를 보았을 때 이와 같은 이웃수의 강세 사례는 종종 관측이 가능했었습니다. 지금까지 이웃수가 세 개 이상 출현한 사례는 총 83회로 전체의 13% 수준. 세 개 출현이 67회, 네 개 출현이 16회로 두 패턴 모두 생각보다는 꾸준한 모습입니다. 이웃수 세 개 출현 패턴과 비슷한 출현 횟수를 기록 중인 패턴으로는 모든 공 색 출현 패턴, 6개 끝수가 모두 다른 경우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웃수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과거 출현과 관계 없이 최근 들어 매주 꾸준한 출현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이웃수 세 개 출현 사례로 언급되었던 594회 추첨을 시작으로 이웃수는 18회 연속 출현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로또 초창기였던 47회~69회 사이 23회 연속 출현, 160회~179회와 543회~472회 사이 20회 연속 출현 기록의 뒤를 잇는 역대 4위의 기록. 만약 612회와 613회에서도 이웃수가 당첨 번호 배출에 성공할 경우 이웃수는 역대 공동 2위의 연속 출현 기록을 작성하게 됩니다.

이웃수의 연속 출현 패턴은 비너스기에 비해 할로겐기의 출현이 더 많았습니다. 261회까지의 추첨을 담당했던 할로겐기에서 이웃수 연속 출현이 6개 나온 반면 350회의 추첨을 담당한 비너스기에서는 고작 4개의 연속 출현 기록만이 나온 것. 할로겐기의 이웃수 평균 출현 개수가 1.46개, 비너스기의 이웃수 평균 출현 개수가 1.43개라는 점을 고려해 보면 생각보다 큰 차이로 실제 내용에 비해 비너스기의 이웃수 연속 출현 사례는 과소평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평균회귀 경향에 따르게 된다면 이후 비너스기 추첨이 종료되기까지 이웃수가 연속된 출현을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으로 가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최근 이웃수 강세 패턴과도 관련이 있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다가올 612회의 이웃수가 무엇인지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