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리치 회원님들 안녕하십니까?
오늘 빨리 당첨금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긴장을 해서 로또용지를 미리 찍어둘 생각을 미처 못했습니다. 농협가니까 용지는 가져가고 거래내역서만 주더라구요. 이거라도 올려둡니다.
저는 영업직에 종사하는 40대 가장입니다. 매일 빡빡하게 살죠. 힘들어도 애들 크는 모습 보는 게 제 유일한 낙이죠.
일하다 보면 갑갑하죠. 매일같이 폭음에 쩔어서 늘어나는 건 담배와 흰머리 밖에 없습니다. 이제 저도 슬슬 은퇴 후를 생각해야 하니까 마음이 조급해지더군요. 그러다 우연히 광고를 보고 로또리치에 가입했어요. 그때는 그냥 갑갑한 마음을 좀 달래보고자 그랬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전까지는 로또는 친구들이랑 술 한잔 하고 해본 적 밖에 없었는데 그냥 이 답답함을 떨쳐버리고 싶어서 충동적으로 가입했었죠.
가입 후 매주 문자는 오는데 일이 바빠서 로또를 자주 사진 못했습니다. 사다말다를 반복하다가 최근들어 꾸준히 사고 있었습니다. 지난 사연 중에 1등 번호 받고도 못산 사람도 있고 해서 빠지지 말고 사야겠다고 생각했죠. 1등만 되면 사장한테 사표 던지고 나오는 상상을 하면서 더 열심히 샀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랬나 결국 당첨됐네요 비록 1등은 아니지만 이 또한 큰 행운입니다 당장 일을 그만 둘 수 없는 액수지만 적어도 당장 급한 불은 끄겠네요. 집사람에게는 당첨됐다 말도 못했습니다. 전에 한번 로또 5천원어치 산거 가지고 잔소리를 하길래 그 후로는 그냥 몰래 합니다
이왕 이렇게 됐는데, 대출 좀 갚고 제 비상금으로 쓰렵니다 이런게 사는 맛이죠. 나중에 결혼기념일에 근사한 선물 하나 해주면서 살짝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회원님들 중에 저처럼 샐러리맨들 많을 겁니다. 사표 품고 사는 분들이요. 하루하루 버티기 힘드시죠? 조금만 더 힘내세요 마지막으로 1등 행운을 기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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