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틀전에 당첨됐던 2등 당첨자입니다. 제가 올린 글에 댓글이 많이 달렸더라구요. 한분한분 남기신 글 다 읽어봤습니다. 와이프가 인터넷 기사에도 많이 떴다고 신기해하네요. 축하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는 운이랑 거리가 먼줄로만 알았는데 50대에 느즈막히 뜻밖에 행운이 찾아오네요. 로또당첨도 되고 많은분들 축하도 받고 기사도 실리네요.
방금 농협에 가서 당첨금 받고 왔습니다. 저는 15년동안 중소기업을 운영해왔습니다. 그동안 힘든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자식들과 와이프 생각하니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로또리치를 가입할 당시만 해도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친구놈이 가입해서 하고 있다면서 추천해주더군요. 밑져야본전이다 한 육개월만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막상 번호를 받으니 한주도 안빼고 계속 하게됐습니다. 지난주가 육개월 끝나는 주였습니다. 그동안 요일도 수요일 금요일 목요일 이렇게 바꿔보고 했는데 5등 몇 개 말곤 소식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끝나는건가 허무하기도 하고 그럼그렇지 하는 생각도 들었죠. 그렇지만 마지막이다 진짜 마지막이다 해서 마지막 번호를 받아봤습니다. 그리고 로또를 샀죠.
4천만원 넘는 돈이 크면크고 작다면작은 돈이죠? 하지만 저는 오래전부터 사업을 했기 때문에 이 돈은 잘 가지고 있다가 사업자금으로 쓰렵니다. 그리고 제가 몇 년동안 양로원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만약 1등에 당첨된다면 저소득층에 베풀고 싶습니다.
그때까지 로또는 계속 해야겠죠. 마음을 비우고 다시 시작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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