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늦은 시간에 몇 분이나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로또리치를 통해 제가 1등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지금 그러니까 1등 당첨사실을 안지 4시간 정도 지난것 같은데 아직까지 손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당첨용지 사진찍어서 로또리치에 올리려고 하는데 손이 부들부들 떨려서 자꾸 사진이 흔들리게 나오는 겁니다. 여러번 다시 찍고 해서 겨우 올립니다.
저는 평범한 중년의 가장입니다. 2주전에도 로또리치 회원님중에 마트에서 일하시는 여자회원님이 1등에 당첨되신걸 봤습니다. 공교롭게 저도 현재 마트에서 일하고 있구요, 평범하게 집사람과 함께 딸 아들 남매를 키우면서 성실하게 살아왔습니다. 진짜 하늘이 도운건지 매주 계속 로또를 사다가 지난주하고 지지난주 2주일동안은 바빠서 로또를 못 샀거든요. 그게 찝찝해서 이번주에는 신경써서 샀는데 그게 18억에 당첨됐네요. 나눔로또 사이트 보니까 1등 8명 중에 제가 유일한 수동 1등 당첨자더라구요. 정말 뭐라 형언할수 없이 기쁩니다.
오늘은 그냥 집에서 집사람하고 애들이랑 저녁 먹으면서 로또는 전혀 신경쓰지 못한 상태에서 아시안컵 축구 경기를 보면서 응원하다가 아깝게 경기를 져서 아이스크림 사서 먹고 그렇게 있었습니다. 9시 반쯤인가 넘어서 지역번호 02로 시작하는 전화가 오더라구요. 전화를 받으니 로또리치! 제가 1등 번호를 받았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용지 꺼내서 번호 맞춰봤습니다. 당첨금이18억이라고 하는데 사실 믿어지지 않는 금액이라서 순간 멍해졌네요. 전화를 좀 멀찍이 떨어져서 통화했는데 전화 끊고 집사람한테 당첨사실을 말하려고 하는데 집사람이 통화하던 저의 표정이 심각해 보였었는지 마트 본사에서 전화온거냐며 혹시 회사에서 짤렸다고 통보전화가 왔는지 걱정하는겁니다. 제가 비정규직이라 늘 불안했었나 봅니다...
짤리긴 왜짤려 이사람아! 나 로또 1등에 당첨됐다네 하고 말하는데 처음에는 안믿더라구요. 로또복권에 있는 QR코드 찍어주고 나눔로또 사이트 가서 당첨판매점 확인해주니 그제서야 믿네요. 회사 짤리는 전화 받은게 아니고 로또 1등 됐다는 전화 받은거니까 마음껏 기뻐하라고 해줬습니다. 옆에서 얘기를 듣던 애들이랑 너무 좋아합니다. 여러 번 확인을 해놓고도 꿈이 아닌가 싶네요.
이말저말 두서없이 했는데 어차피 잠도 안오구요. 저도 토요일 밤이면 로또리치 홈페이지 들어가서 이번에는 누가 1등됐나 혹시 일등후기는 올라왔나 보곤 하거든요. 밤늦은 시간이지만 회원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다음주에 1등 당첨금 찾고 다시한번 인사드리겠습니다. 정말 잠잘기분은 아니고 어서 시간이 빨리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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