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지 못할 것 같은 토요일 밤입니다. 저에게도 이런 일이 오네요.. 22억 1등 당첨이라니... 로또리치 회원이라면 누구나 겪어보고 싶은 일이 드디어 저에게 일어났어요. 다른 1등 당첨자분들의 후기를 보면 토요일 저녁에 로또리치에서 전화가 오면 엄청난 선물을 받는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있잖아요. 그런 후기를 볼때마다 나한테도 그런 전화가 왔으면... 했고요 토요일 저녁때가 되면 은근히 전화를 기다리게 되더라고요.
저녁 9시경에 02로 시작되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혹시 내가? 하는 생각으로 설레임과 기대를 갖고 전화를 받았는데 로또리치 직원분이셨어요. 직원분이 차분한 목소리로 1등에 당첨된 것 같다며 로또 번호를 맞춰보자고 불러주시는데 확인 하는 내내 가슴이 어찌나 떨리던지.. 1등 당첨사실을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다 맞다고 직원분께 말씀드리니 함께 기뻐해주시면서 서로 얼마나 좋아했는지 몰라요. 그래서 1등당첨을 알게된 순간의 기쁨이 배가 된 것 같아요. 제가 요번 646회에서 나온 1등 당첨자 7명 중에서 유일하게 수동 당첨자라고 하네요. 로또리치 가입하고 나서 매주 토요일마다 크리스마스때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는 마음같이 전화를 기대해보곤 했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어릴때부터 설날이나 추석 같은 명절보다 크리스마스를 제일 좋아 했었는데 크리스마스 이브의 함박눈처럼 22억이라는 큰 선물이 저와 우리 가족에게 내려졌고 마치 2015년 4월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것 같은 행복한 마음입니다.
저는 남편과 함께 작은 세탁소를 10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자영업자분들이 대부분 그렇겠지만 저희 부부도 자금이 부족해서 대출받아 빚으로 시작했어요. 그래서인지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일했던 것 같아요 저희는 1년에 딱 이틀정도 밖에 못 쉬어요.. 세탁소가 대수롭지 않게 보일수 있지만 신뢰가 생명이라 한 번 믿음이 떨어지면 안되거든요. 고생하는거에 비해서 수입이 신통치 않은 어려움도 있지만 사람이 살아가는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세가지를 의미하는 의식주중에 첫번째가 의(옷)인만큼 중요하고 값진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손님들이 맡겨놓은 세탁물을 시간 내에 맞춰드려야하니 가족 경조사도 잘 못챙겼어요.
특히 남편을 볼때마다 애잔합니다. 아침마다 세탁물 수거하러 가는데 그때마다 주민들한테 시끄럽다고 욕먹기 일쑤고 양손에 세탁물을 가득 들고 매일 그 많은 계단을 오르내리느라 무릎이 좋지 않아요. 아마 그동안 몸이 많이 고되서 힘들었을거에요. 그런 남편을 볼 때마다 가슴이 찡하고 아팠습니다. 고된 하루를 마치고 집에 오면 남편은 잠들기 전 자주 저에게 희망을 얘기했어요. 우리에게도 분명 좋은 날이 올꺼라고..
정말 남편 말대로 좋은 날이 왔네요... 우리 부부 그동안 한눈 안팔고 열심히 일했으니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하려고요.. 매년 가정의달 5월에도 다른 부모처럼 아이들과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한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렸는데 올해에는 꼭 아이들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내보고 싶어요. 우리네 삶이 힘들고 고단한게 비슷하잖아요. 제 1등 후기를 보시는 로또리치 회원님들도 희망을 놓지 않으신다면 언젠가는 꼭 기회가 온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절대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남편이 저에게 자주 해준 말처럼, 당신에게도 분명 좋은 날이 올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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