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0시 좀 넘어서 당첨금 찾고 와서 아직도 떨리는 마음으로 1등 후기 남깁니다.
1등됐다는 소식 듣고나서 토요일 일요일은 막 흥분되서 숨쉬기도 힘들고 잠도 잘 못 잤고요 오늘 당첨금이 통장에 들어오니까 이제 마음도 좀 안정되는거 같고 속이 후련한 느낌이네요.
농협에서 당첨금 안내해주시는 분이 이번에 수동 당첨자가 손님 한 분뿐인데 혹시 로또리치 회원이시냐고 먼저 물어보길래 그렇다고 했더니 본인도 거기 회원인데 정말 기분 좋으시겠다며 저도 되고 싶은데 언제쯤 되려나요~ 하면서 웃으시더라고요.
저는 그냥 평범한 월급쟁이고요 아내도 맞벌이를 하는데 육아에 살림에 회사까지… 지금까지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그간 많이 힘들었으니 이제는 일을 쉬라고 말해줬어요. 형편이 좋았으면 진작 그만두라고 말했어야 하는데 지금이라도 쉬게 해줄 수 있게 돼서 참 기쁩니다. 저도 일단은 직장생활 해오던대로 하면서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게 살려고 합니다. 돈이 생기니까 자신감도 생기지만 한편으로 인생을 어떻게 변하게 할지 모르는.. 돈이란게 참 무섭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렵게 받은 이 행운 오래오래 잘 관리하면서 살아갈 생각입니다.
4년 좀 넘도록 로또리치 이용하면서 매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메시지 열어보면 5등 1개거나 매번 당첨된 내용이 없다는 문자를 받을때마다 씁쓸할 때가 많았는데 이왕 시작한거 3등이상은 해보자는 마음으로 매주 샀거든요. 아 이렇게 되고 나니까 사람 참 간사한게 그 동간 당첨내역 없다는 문자 받을 때마다 속쓰리고 섭섭했던 마음이 다 풀리네요^^ 만약 언제부턴가 포기하고 안샀으면 얼마나 땅을 치고 후회했을까 싶기도 하고… 다른 분들도 지금 좀 잘 안되시더라도 쫌만 참아 보세요. 안되던게 되려니 어느 한 순간에 훅 됩니다~~ 꼭 잘 될꺼예요. 당첨될 그날까지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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