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로또를 사랑하는 희망메신저!
안소영입니다. 지난주 로또리치가 1등 조합을 배출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번호를 받으신 회원님께서 구매를 못하셨다고 하는데요. 만약 구매를 하셨다면 오늘 은행에서 1등 당첨금 27억원을 받으셨겠죠? 아쉬움을 뒤로하고, 회원님께서 인터뷰에 응해주셨습니다. 어떤 이유로 로또 구매를 못하셨는지, 지금 심경은 어떠신지 직접 만나뵙고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포터 : 당첨금이 27억원이었는데 지금 심정이 어떠세요?

최아영 회원 : 토요일 저녁, 일을 끝내고 집에 가는 길이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라고요. 처음에는 안 받다가 3번 정도 왔을때 전화를 받았는데 로또리치였어요. 직원분이 제가 1등 번호를 받았다고 하시는 순간,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 제가 못 살것 같아서 아빠에게 번호를 보내드렸었는데 아빠도 못 사셨거든요. 그날밤 잠을 못 잤고 오늘까지도 허탈함과 후회로 힘든 상황이에요. 2천7백만원도 아니고 2억7천만원도 아니고 무려 27억원이었잖아요. 평생 열심히 일해도 벌기 힘든 돈이기에 곱씹을수록 후회돼죠.

리포터 : 골드서비스 가입 8개월 차, 왜 구매를 못하셨나요?

최아영 회원 : 남자친구가 먼저 로또리치를 시작했어요. 저는 옆에서 덩달아 골드회원 가입했고요. 처음에는 로또리치 실제 1등 당첨자들처럼 같은 번호로 2장씩 구매하기도 하고, 제가 바빠서 못 사면 가족이나 남자친구에게 번호를 보내주고 대신 구매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할 정도로 열심이었죠. 그런데 성적이 4등, 5등에 그치자 ‘에이, 안되잖아’ 하면서 구매를 소홀히 하기 시작했어요. 드문드문 사다가 안 살때도 있고, 전처럼 꾸준히 사지 않았어요. 그런데 8개월만에 저에게 1등 번호가 온거예요. 제가 못 샀다고 하니까 부모님께서 앞으로는 못 살것 같으면 꼭 번호를 보내라고 신신당부를 하셨어요.

안소영 리포터와 인터뷰 중인 최아영(가명)회원님

리포터 : 로또 1등 당첨이 간절한 이유?

최아영 회원 : 지금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와 결혼할 예정인데 집 걱정이 제일 컸어요. 처음 로또를 시작하면서 ‘딱 집 살 만큼만 당첨되면 좋겠다‘ 했거든요. 만약 이번에 27억원에 당첨됐다면 바로 집 사고 결혼했겠죠. 남자친구도 저도 너무 아쉬워요. 이제 마음 다잡고 평소처럼 지내보려고 노력 중이에요. 지금까지 모아놓은 돈으로 주식도 하고 금테크도 하고 적금도 3개 정도 들어놓은 상태에요. 그리고 로또리치에서 받은 번호로 로또도 꾸준히 구매할거고요. 결혼은 2~3년 후에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리포터 : 나만의 버킷리스트가 있다고요?

최아영 회원 : 1. 남자친구와의 결혼
2. 내 집 마련
3. 부모님 10억 드리기
4. 해외여행
5. 어려운 노인들을 위한 보건사업
평소 로또를 하면서 이렇게 버킷리스트를 짜놨었어요. 비록 이번에는 행운이 빗나갔지만 빠른 시일내에 이룰 수 있기를 바래요.

리포터 : 27억원 낙첨, 주변의 반응은?

최아영 회원 : 현재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데 직장 동료들에게 ‘내가 로또 1등에 당첨될 뻔 했다‘고 말하니 다들 놀라더라고요. 그리고 저보다 더 안타까워 하고요. 부모님은 ‘어차피 그 돈은 네 것이 아니었다, 때가 되면 또 행운이 올거다’ 라고 위로해주셨고요. 남자친구도 ‘빨리 잊고 일상으로 돌아가자‘고 말해줬어요. 하지만 눈앞에 27억원이 계속 아른거려서.. 회복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아요.

리포터 : 로또리치 회원에게 꼭 하고 싶은 말?

최아영 회원 : 많은 분들이 저처럼 중간에 포기하셨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직접 겪어보니까 정말 힘들고 후회되더라고요. 27억원이라는 돈이 정말 크잖아요. 회원님들, 당장에 당첨이 안된다고 조급해하거나 포기하지 마세요. ‘적금‘든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로또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