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149회 추첨에서는 번호 수가 5개에 불과한 녹색 공이 당첨 번호 배출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공 색들이 모두 당첨 번호 배출에 성공하며 출현을 기록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노란 공 8번-파란 공 15번과 19번-빨간 공 21번-회색 공 32번과 36번이 각각 출현에 성공한 번호들이었습니다. 밸런스 측면에서 특정 공 색에 당첨 번호가 몰리거나 하지는 않은 결과.

그렇지만 올해 전체 결과를 놓고 보면 이러한 이야기를 할 수 없습니다. 공 색별로 판이하게 다른 출현 결과가 관측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 결과는 과거 결과와 거의 비슷한 흐름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 눈에 띕니다. 전체 추첨 기준 1위-2위로 전통적인 출현 강호라 할 수 있는 파란 공-회색 공은 올해 각각 117.9%-110.2%의 높은 출현 효율로 1위-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3위가 노란 공, 4위가 빨간 공이라는 점도 과거 추첨 결과와 동일한 부분.


 

한편 녹색 공은 번호 수가 5개라 근본적으로 출현이 불리한 위치에 있어 잘 언급되지 않습니다. 물론 이를 감안하더라도 올해 출현은 상당히 부진한 상황입니다. 녹색 공은 1149회 기준 올해 이론적 출현 기대치 달성률이 73.5%에 그치며 기대치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 해졌습니다. 특히 1위 공 색인 파란 공과 비교할 경우, 누적 출현 횟수가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파란 공 77회-녹색 공 24회) 부분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결과일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파란 공은 올해 출현 구조 측면에서도 특이할 정도로 우수한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4개 이상 출현 사례가 두 차례나 관측되며 기대치 대비 세 배에 가까운 결과를 보이고 있으며, 3개 출현 사례도 14.3%의 비중으로 출현 확률(9.6%) 대비 크게 높은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전멸 비율은 16.3%로 확률(19.9%)에 비해 낮은 상황. 1개~2개 출현 사례가 애매하지만 그래도 전멸 비율이 낮고 다출 비율이 높다는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파란 공의 좋은 흐름이 올해 끝까지 지속될지도 지켜볼 부분입니다.

32번이 장기 미출현을 뒤로 하고 출현에 성공했습니다. 32번은 이번 추첨에서 5구 자리를 차지하면서 지난 1121회 이후 처음으로 출현했습니다. 현존 네 번째로 오랜 기간 미출현 중이던 32번의 출현으로 20회 이상 장기 미출수는 3개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번 추첨에서 AC값이 또 다시 낮은 값을 기록했습니다. 조합의 배열이 얼마나 규칙적인지에 대한 평가 지표라 할 수 있는 AC값은 이번 추첨에서 6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148회 추첨에 이어 2회 연속으로 기록된 AC값 6입니다. AC값은 분류상 0~10 사이의 값을 가지지만, 실제 출현 값들이 7~10 사이에 몰려 있는 관계로 6은 낮은 수치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올해 AC값 6은 18.4%라는 이론적 출현 확률(10.1%)의 두 배에 가까운 높은 출현 비율을 기록하며 2024년의 또 다른 강자 자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1149회 기초 데이터>

합계: 131

홀짝비율: 홀 3:3 짝

고저비율: 고 2:4 저

중복끝수: 없음

AC값: 6

AC값에 대한 정의 및 계산 방법은 로또용어 백과사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