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꾸러기 개 덕에 '169억원 복권' 당첨된 부부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한 부부가 반려견 덕분에 당청금 170억원 상당의 복권에 당첨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캐나다의 일간지 글로브앤메일(The Globe and Mail)에 따르면 최근 앨버타주에 사는 크리스티안과 모니크 에티엔 부부가 두 마리의 반려견 덕분에 당첨금 1450만 달러(한화 약 169억3600만원)의 복권에 당첨됐다고 보도했다.

이 부부가 복권에 당첨된 사연은 이렇다. 크리스티안과 모니크 에티엔은 어느 날 자신들의 반려견인 셰퍼트 두 마리를 집 안에 들여놨다. 하지만 이 부부가 잠깐 한눈을 판 사이 말썽꾸러기 개 두 마리는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이 끔찍한 광경을 목격한 부부는 곧바로 카페트 청소기를 빌리기 위해 외출했다.

부부는 청소기를 빌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애초 계획하지 않았던 일을 했다. '로또 6/49' 복권을 구입한 것. 며칠 후 남편 크리스티안은 복권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바로 1450만 달러를 받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기 때문.

크리스티안은 복권 당첨 사실을 부인인 모니크에게 알렸지만 그녀는 이 사실이 쉽게 믿지 않았다. 모니크는 "남편이 복권에 당첨됐다고 말했을 때 장난인 줄 알았다"며 "매우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부부는 어마어마한 당첨금을 어디에 사용할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행운을 안겨준 두 반려견에게 애정을 나타냈다. 부부는 "이젠 말썽꾸러기인 두 마리의 반려견이 개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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