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은퇴노인, 심심풀이로 구입한 로또가 14억 당첨돼



중국 둥관시에서 시행된 쌍색구(중국 로또) 추첨에서 은퇴한 노인이 776만 위안(한화 14억 2천만원)에 당첨됐다. 이 노인은 1천 위안으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며 크게 기뻐했다.

로또 전문 포털 로또리치에 따르면 최근 둥관에서 생활하는 황저우(가명) 씨가 쌍색구에 당첨됐으며 총 178개의 쌍색구에 당첨된 것으로 전해졌다. 황저우씨가 받게 되는 당첨금은 총 776만 위안(14억 2천만원)이다. 황 씨는 1등 한 개를 포함해 2등 6번, 3등 18번, 4등 153번에 당첨됐으며 수동으로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7일 시행된 제 2016003회 쌍색구 추첨에서 당첨 번호는 빨간색 10、14、26、28、23、01, 파란색 01이었다. 전국의 1등 당첨자는 총 12명이며 한 명당 675만 위안(12억 3천만원)을 받게 된다.

당첨소식을 접한 황저우 씨는 “평소 심장이 좋지 않아서 당첨 소식을 듣고 쓰러질까 겁이 났다”며 “아들에게 대신 상금을 받아오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1등 당첨금을 대신 수령한 황저우(가명) 씨의 아들은 “이 쌍색구는 아버지가 산 것이다. 아버지께서 연로하셔서 심장이 좋지 않으시기 때문에 제가 대신 상금을 받으러 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아버지가 현재는 퇴직하고 집에서 쉬고 계시며 여가 시간에 심심풀이로 쌍색구를 사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몇달 전에 둥관시로 이사왔는데 아버지께서 어떻게 쌍색구를 샀는지 놀랍다”며 “집에 돌아가서 아버지께 묻고 싶다. 아마도 무슨 감을 받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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