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070회 추첨에서는 장기 미출수들이 많은 출현을 기록했습니다. 18번(2회 미출현)-23번(4회 미출현)만 비 장기 미출수에 해당되었을 뿐, 나머지 4개 번호가 모두 장기 미출수였던 것입니다. 전체 장기 미출수가 4개 이상의 출현을 기록한 것은 지난 1067회 추첨 이후 처음 관측되는 사례. 그 결과 올해 장기 미출수의 평균 출현 개수도 2.5개 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작년과 비교했을 때 출현이 상당히 부족(2022년 대비 약 0.7개 감소)한 상황이라 향후 추첨에서도 꾸준한 출현을 기록해 줘야만 기대치 수준이라도 맞출 수 있을 것입니다(올해 남은 추첨에서 평균 3.4개 출현 필요).

올해 장기 미출수들의 부진은 장기 미출수를 구성하는 세부 데이터인 5회~9회 장기 미출수와 10회 이상 장기 미출수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1072회 추첨에서 3개 출현에 성공한 5회~9회 장기 미출수 조차 평균 출현 1.29개로 이론적 기대치 대비 부족한 출현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특히 5회~9회 장기 미출수들은 작년 장기 미출수들의 다출을 견인한 바 있기에 이와 같은 부진이 어색하다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5회~9회 장기 미출수들이 다출을 기록하면서 번호 수가 크게 감소했다는 점입니다. 3개 출현을 기록한 1072회 추첨을 뒤로하고 다가올 1073회 추첨에서 5회~9회 장기 미출수는 고작 4개 번호 보유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는 로또 초창기 사례들을 제외하면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이미 이전(2011년~2022년 사이 17.1% 전멸)에 비해 높은 전멸 비율을 기록하고 있는 올해 5회~9회 장기 미출수 입장에서는 다출을 뒤로 하고 위기를 맞이한 모양새입니다.

다출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맞이한 5회~9회 장기 미출수. 다가올 1073회 추첨에서 5회~9회 장기 미출수는 7회 장기 미출수 45번, 8회 장기 미출수 9번, 9회 장기 미출수 24번-38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번호가 적은 것도 모자라 비주류 그룹이라 할 수 있는 7회~9회 장기 미출수들에게 출현의 성패를 맡겨야 하는 셈. 8회 장기 미출수가 3개월 가까이 출현에 실패하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최근 어느 정도의 출현을 확보한 7회 장기 미출수와 1072회에서 당첨 번호를 배출한 바 있는 9회 장기 미출수에 기대를 걸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1072회 추첨의 또 다른 특징은 1끝의 전멸이었습니다. 일의 자리가 1인 번호를 의미하는 1끝은 지난 1071회 추첨에서 3개 출현에 성공하며 극강의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1072회 추첨에서는 전멸했습니다. 1끝은 올해 추첨이 시작된 이후 계속해서 이렇게 온탕과 냉탕을 오가고 있습니다.

고합계는 저합계와 함께 합계를 양분하는 데이터입니다. 합계가 138 이상인 경우를 고합계로 칭하는데, 고합계는 1분기 완벽에 가까운 우세를 보였습니다. 2분기도 초반 2주차까지는 우위를 보였던 고합계. 그러나 이후 저합계에게 연속으로 승기를 빼앗기면서 1분기에 벌어놓았던 승패 마진을 다 깎아먹었습니다. 실제 고합계는 12:2로 승패 마진 +10을 기록하다 이후 저합계의 강력한 반격으로 인해 13:10까지 추격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1072회 추첨에서 합계가 152를 기록하면서 저합계의 6회 연속 출현을 중단시키고 반격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1072회 기초 데이터>

합계: 152

홀짝비율: 홀 2:4 짝

고저비율: 고 3:3 저

중복끝수: 3끝(23번-43번)

AC값: 9

AC값에 대한 정의 및 계산 방법은 로또용어 백과사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