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수의 출현 여부는 당첨 번호들의 미출현 횟수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월수는 직전 회차 당첨 번호를 의미하므로 미출현 횟수가 0회로 고정됩니다. 그런데 이번 1086회 추첨의 당첨 번호 중 미출현 횟수가 0회인 이월수는 없었습니다. 가장 짧은 미출현 기간을 기록한 번호는 3회 미출현 중이었던 27번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월수는 당첨 번호 배출에 실패한 것입니다.

이번 미출현을 통해 이월수는 5회 연속 미출현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올해 3분기에만 벌써 두 번이나 관측되는 5회 연속 미출현입니다. 보통 한 분기 추첨이 12회~14회 정도에 불과하므로 이월수는 사실상 3분기 내내 전멸을 기록한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이로 인해 2분기 기준 평균 1.28개로 기대치 대비 60% 많은 출현을 기록하던 이월수의 평균 출현은 0.97개까지 하락했습니다. 부자는 망해도 3년을 간다고 아직 기대치 대비 20% 이상 높은 평균 출현이지만, 2분기까지의 위세에는 미치지 못하는 결과라 하겠습니다.


 

분기 결과의 심각성은 올해 이월수 출현 구조의 변화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2분기까지 이월수는 전멸 비율이 20%에 그치며 호황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3분기 급격한 부진으로 인해 전멸 비율이 40%까지 상승했습니다. 그나마 2개 출현 사례의 비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26%)이라 기대치 이상의 출현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다행인 부분. 그렇지만 이는 임시방편으로 봐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1개 출현 사례의 부진이 길어질 경우 연간 출현 결과는 좋을 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 우려스러운 것은 이번 3분기 이월수의 부진이 이월수 역사에 기록될 수준의 부진이라는 점. 이월수는 3분기 평균 0.385개 출현에 그치고 있는데, 분기 기준 이와 같은 부진 사례는 2020년 3분기가 전부입니다. 이에 비길 수준의 사례도 2005년 2분기, 2012년 1분기뿐이라는 점이 올해 3분기의 심각성을 일깨워주는 부분일 것입니다.

최근 들어 오랫동안 출현에 실패하던 번호들의 장기 미출수 탈출 현상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번 1086회 추첨에서는 25번이 장기 미출수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25번은 지난 1059회 추첨에서 출현한 이후 약 6개월 동안 출현하지 못하다가 이번 1086회 추첨에서 출현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추첨에서 동반 출현에 성공한 25번-36번은 대표적인 상호 궁합수입니다. 상호 궁합수란 궁합수의 세부 데이터에 해당하는 것으로 각 번호의 동반 출현 횟수 통계를 냈을 때 상호간에 동반 출현 횟수가 1위인 번호를 말합니다. 25번-36번은 상호 궁합수에 해당합니다. 두 번호는 동반 출현 횟수 26회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각 번호의 동반 출현 횟수 순위 기준 1위에 해당합니다. 특히 두 번호 모두 2위 궁합수와 4회의 차이를 보이며 앞서 있기에 당분간 상호 궁합수 지위를 잃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1086회 기초 데이터>

합계: 150

홀짝비율: 홀 4:2 짝

고저비율: 고 4:2 저

중복끝수: 5끝(25번-35번) / 6끝(16번-36번)

AC값: 8

AC값에 대한 정의 및 계산 방법은 로또용어 백과사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