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번호는 이번 1116회 추첨에서 출현에 성공했습니다. 1구 15번-2구 16번-3구 17번이 각각 출현하면서 3개의 연속된 번호가 출현한 것입니다. 3연속 번호가 출현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 특히 파란 공에서만 3연속 번호가 관측된 것은 지난 1006회 추첨 이후 약 2년여만의 결과였습니다. 당시 출현했던 번호가 이번과 동일한 15번-16번-17번이었다는 점도 공교로운 부분. 여기에 더해 보너스 번호까지 32번으로 결정되면서 2등 당첨 조합까지 3연속 번호가 관측되는 3연속 번호의 날이라고 볼 수 있는 이번 추첨이었습니다.

3연속 번호는 전체 추첨 기준 62회의 출현 횟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18회 당 1회 꼴의 출현으로 출현 비율은 5.56% 수준. 이는 3연속 번호의 이론적 출현 확률인 5.63% 대비 소폭 낮은 비율입니다. 최근 수 년간 이론적 출현 확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3연속 번호는 사실 특별할 것이 없는 데이터. 하지만 3연속 번호는 과거 독보적인 미출현 기록과 현격한 추첨기별 출현 비율 차이를 무기 삼아 관심을 받는 데이터입니다.


 

실제 3연속 번호는 로또 초창기였던 할로겐기 사용 시절 다출 데이터의 대명사였습니다. 261회까지 사용된 할로겐기 기준 3연속 번호의 출현 비율은 8.05%로 이론적 출현 확률의 1.5배에 가까운 출현 비율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448회~563회에 이르는 초장기 미출현 발생으로 인해 비너스기 시절 부진(4.80%)을 겪으며 이론적 출현 확률 수준에 회귀하게 된 3연속 번호입니다. 위의 초장기 미출현 기록을 제외하고 봐도 비너스기 출현 비율이 5.5% 수준이라는 점에서 비너스기 기준 3연속 번호의 출현 부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비너스기 부진으로 인해 3연속 번호는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바로 두 개 연속 번호와의 출현 격차 증가. 사실 두 개 연속 번호는 원래 3연속 번호에 비해 출현이 용이한 데이터입니다. 따라서 3연속 번호가 크게 밀리는 것도 이해는 가는 결과. 하지만 할로겐기 시절 21:26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다가 비너스기 들어 41:65로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올해 역시 첫 출현에 성공했지만 두 개 연속 번호에는 1:3으로 밀리고 있어 추격이 필요한 3연속 번호라 할 것입니다.

고저차는 당첨 번호 중 가장 큰 번호와 가장 작은 번호의 차이를 말합니다. 간격수 데이터의 또 다른 데이터로 볼 수 있는 고저차는 사실 연속 번호와는 별개로 움직입니다. 물론 연속 번호가 어느 영역에서 관측되는지에 따라 고저차의 값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긴 하지만 그 영향력은 제한적인 편이라 할 것입니다.

이번 1116회 추첨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장기 미출수들이 다수 출현에 성공한 것이었습니다. 전체 장기 미출수들이 모두 4개의 당첨 번호를 배출했는데, 이 중 3개가 무려 최소 15회 이상 출현하지 못한 번호들이었습니다. 15회 장기 미출수 17번, 21회 장기 미출수 15번, 29회 장기 미출수 25번이 그 주인공들이었습니다. 언급된 세 번호는 최근 부진으로 인해 출현 순위가 하락세를 보인 번호들입니다. 복구에 나서야 하는 상황인데, 과연 어떤 번호가 가장 먼저 출현하여 복구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가는 부분입니다.


<1116회 기초 데이터>

합계: 134

홀짝비율: 홀 4:2 짝

고저비율: 고 3:3 저

중복끝수: 5끝(15번-25번)

AC값: 6

AC값에 대한 정의 및 계산 방법은 로또용어 백과사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